미 국방부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인도·태평양 지역 중국 억제를 우선으로 하는 국방전략 수립 착수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3년 전에 발표된 미 국방전략엔 '북한 억제력'을 유지한다는 목표가 비중있게 담겼는데, 이번 국방전략 수립 보도자료엔 별도 언급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미국의 국방 기조에 대북 비중이 줄어들 경우, 주한미군과 연합전력을 형성하고 있는 한국 방위에도 파장이 불가피합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아닌 중국에 미 국방정책이 초점을 맞출 경우, 대북 억제력이 주목표인 주한미군의 감축 논리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분위기 속에 일본은 재빠르게 자국을 중심에 둔 '원 시어터' 안보 구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원 시어터란, '하나의 전쟁구역'이란 뜻으로 현재 미군이 각각 대응하는 한반도와 동·남중국해를 하나로 통합해 중국을 억제하자는 구상입니다. <br /> <br />이 아이디어는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지난 3월에 일본을 찾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에 제안한 거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나카타니 겐 / 일본 방위상(지난 3월) : 미일은, 호주와 한국, 필리핀과 같은 역내 파트너와 다자협력도 진전시키기로 확인했습니다. 현상 변경을 힘으로 실현하려는 시도를 막고,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·태평양을 달성하기 위해서입니다.] <br /> <br />실제로 이 구상이 현실화되면, 중국과 대만 분쟁에 주한미군이 차출되거나 한반도 분쟁에 일본 자위대가 개입할 근거가 마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이상수 / 제주평화연구원 연구위원 : 주일미군 통합사령부 중심으로 되어서 주한미군 사령부의 역할이 축소되어 그러니까 이제 한국에 대한 영향력이 축소될 수 있죠. 필요시 일본군도 작전이 필요하다면 한반도에 투입할 수 있어요.] <br /> <br />주변국들이 이렇게 앞다퉈 안보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, 우리는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, 권한대행 체제가 잇따르면서 군 통수권자는 4번째 바뀌었고, 국방부 장관 공석도 5개월째 이어진 상황. <br /> <br />여기에다 오는 6월 아시아 각국 국방 수장이 모이는 샹그릴라 회담에 장관 대행 불참까지 전망되면서 안보 문제는 심화될 우려에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희재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전주영 <br />보도디자인 : 지경윤 <br />자막뉴스: 박해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50610493776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